블로그 글감 고르는 법: 수요·경쟁·타이밍 세 가지만 보세요

좋은 글을 써도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주제라면 읽히지 않습니다. 반대로 검색은 많아도 이미 좋은 글이 수백만 개 쌓인 주제라면 새 글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. 글감을 고를 때는 수요, 경쟁, 타이밍 세 가지만 확인해도 헛수고가 크게 줄어듭니다.

1. 수요: 찾는 사람이 있는가

가장 먼저 볼 숫자는 월간 검색량입니다. 한 달에 몇 번이나 검색되는지를 보면 그 주제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.

검색량은 무조건 클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. 월 수십만 회씩 검색되는 키워드는 대부분 경쟁도 그만큼 치열합니다. 블로그를 막 시작했다면 월 1천~수만 회 정도의 키워드가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. 반대로 월 100회도 안 되는 키워드는 1등을 해도 들어오는 사람이 적습니다.

2. 경쟁: 이미 글이 얼마나 쌓였는가

두 번째는 블로그 문서 수입니다. 같은 키워드로 이미 쓰인 글이 많을수록 새 글이 검색 상위에 오르기 어렵습니다. 크네는 이걸 검색량과 견줘 포화도로 보여 줍니다.

9월 27일 기준으로 ‘도시락’은 월 5만 회 넘게 검색되지만 블로그 글이 760만 건이라 검색량의 148배입니다. 같은 날 ‘보온도시락‘은 월 1만 8천 회 검색에 글이 17만 건, 검색량의 9배 정도였습니다. 검색량은 절반 이하지만 새 글이 설 자리는 훨씬 넓습니다.

3. 타이밍: 지금 쓸 때인가

같은 키워드도 언제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.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.

  • 시즌: 매년 같은 달에 검색이 몰리는 키워드는 피크 몇 주 전에 올려야 합니다. ‘가정용온풍기‘는 매년 11월에 검색이 평소의 4배 넘게 늘어나서, 10월 중순까지 써 두는 편이 좋습니다. 자세한 내용은 시즌 키워드는 언제 써야 할까에 정리했습니다.
  • 흐름: 최근 몇 주 사이 검색이 꾸준히 늘고 있는지도 봅니다. 9월 말에는 ‘가을네일’, ‘가을단풍명소’ 같은 키워드가 직전 두 달보다 몇 배씩 늘었습니다. 반대로 정점을 찍고 식어 가는 키워드는 지금 써도 늦습니다.

하나 더: 사람들이 글을 찾는 검색인가

‘날씨’, ‘환율’, ‘로그인’처럼 검색량이 커도 사람들이 도구나 사이트를 찾는 검색은 블로그로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. 검색한 사람이 원하는 게 설명과 경험인지, 바로 쓸 도구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.

크네로 고르는 순서

  1. 추천 글감에서 내 블로그 분야를 고릅니다. 점수가 높은 순으로 정렬돼 있습니다.
  2. 마음에 드는 키워드를 눌러 ‘이 키워드, 써도 될까요?’ 해설을 읽습니다. 검색량, 포화도, 시즌, 최근 흐름이 한 문단에 정리돼 있습니다.
  3. 포화된 키워드라면 아래 연관 키워드에서 더 좁은 키워드를 찾습니다. 방법은 롱테일 키워드 찾는 법에 있습니다.
  4. 마지막으로 네이버에서 직접 검색해 상위 글이 얼마나 오래됐는지, 얼마나 충실한지 살펴보고 정합니다.

숫자만큼 중요한 건 내가 잘 쓸 수 있는 주제인가입니다. 직접 써 보고 겪어 본 이야기가 담긴 글은 비슷한 글 사이에서도 눈에 띕니다. 데이터로 후보를 좁히고, 그중에서 내 경험이 살아나는 주제를 고르세요.